막걸리

막걸리 제조 허가와 법적 규제 : 전통주 스타트업 가이드

honey-love-0124 2025. 7. 21. 10:37

1. 전통주 제조를 위한 법적 기본 요건 : 면허와 인허가 절차

막걸리 제조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은 주류 제조 면허의 취득이다. 한국에서 전통주를 상업적으로 제조하려면 관할 세무서에 주류제조면허를 신청해야 하며, 국세청이 규정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막걸리는 '탁주'로 분류되며, 전통주 범주 안에 포함되므로 일반 양조장에 비해 비교적 완화된 조건이 적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시설 요건, 위생 관리, 품질 기준, 생산 기록 등 엄격한 기준이 존재하며,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면허가 거부되거나 철회될 수 있다.

신청자는 주로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사업자 형태로 등록해야 하며, 제조 설비의 도면, 제조 계획, 품질관리 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특히 주류의 성분, 제조 방법, 용기 및 포장 기준 등은 식품위생법과 국세기본법, 주세법 등 다양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다. 최근에는 '전통주 산업 진흥법'에 따라 청년 창업자와 농촌 지역 사업자에게 세금 감면이나 행정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도 일부 주어지고 있다.

 
 

막걸리 제조 허가와 법적 규제 : 전통주 스타트업 가이드
막걸리 제조 허가와 법적 규제 : 전통주 스타트업 가이드

 

2. 제조 시설 및 위생 기준 : 법령에 따른 안전관리 체계

막걸리 제조 스타트업이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은 제조 시설에 대한 위생 기준이다. 주세법만 아니라 식품위생법에 따라 모든 주류 제조 시설은 일정한 위생 환경을 갖추어야 한다. 예를 들어, 원료 보관 창고, 발효실, 여과일, 병입 공간이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어야 하며, 방충망과 위생 배수시설, 손 세척 장치 등의 설치도 필수다.

특히 생막걸리처럼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을 제조할 경우, 저온 살균 설비나 냉장 저장 시설 등도 반드시 확보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직원 교육도 중요하다.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도입은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제품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정부는 위생 기준 위반 시 제조 중지, 면허 취소 등의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 있으므로, 위생 설비 투자는 초기 창업 단계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다.

 

3. 유통 및 표시 기준 : 라벨링과 광고에 대한 법적 규정

막걸리를 시장에 유통하기 위해서는 라벨링 기준과 광고 규제를 철저히 따라야 한다. 식품표시광고법에 따라 막걸릿병에는 제품명, 성분, 알코올 도수, 제조 일자, 제조업체명, 유통기한 등의 필수 정보를 표시해야 하며, '전통주' 또는 '지역특산주'로 표기할 경우 해당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외에도 제품의 건강 효과를 과장하거나, 비과학적 표현을 사용하면 광고 심의에서 제재받을 수 있다.

특히 SNS나 유튜브 등 디지털 매체를 통한 마케팅이 보편화되면서, 주류광고 가이드라인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온라인 광고는 청소년 접근 차단 기능을 갖추어야 하며, 음주 장려 표현이나 지나친 감성적 묘사도 금지되어 있다. 또한 제품에 대한 리뷰 콘텐츠를 의뢰할 경우, 해당 사실을 명확히 고지하지 않으면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 따라서 창업자는 광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법률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창업 지원 제도 및 세제 혜택 : 전통주 스타트업을 위한 기회

정부는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운용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전통주 육성 사업'으로, 창업 초기 자금 지원, 기술 컨설팅, 시제품 개발 비용 등을 보조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지방자치단체는 협업을 통해 창업 경진대회, 팝업 스토어 운영, 온라인 마케팅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청년 창업자와 귀농인, 지역 가치 창출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창업 패키지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세제 측면에서는 '전통주 통합면세 한도' 제도에 따라, 연간 일정량 이하로 생산되는 전통주는 주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지역 특산주로 등록되면 판로 개척에 유리한 조건이 부여되며, 로컬 브랜딩 및 수출 마케팅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런 제도를 적극 활용하면 창업 리스크를 낮추고,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