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효 방식의 근본적 차이 : 곡물 vs 과일막걸리와 와인은 모두 발효주라는 점에서는 공통되지만, 사용하는 원료와 발효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막걸리는 주로 쌀이나 보리, 밀과 같은 곡물을 주원료로 하며, 전통 누룩(독자 누룩, 입국 등)을 사용해 당화와 발효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병행 복발효(co-fermentation)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는 곡물의 전분이 누룩 속 효소에 의해 당으로 분해되고, 이 당을 효모가 다시 알코올로 변환시킨다. 이처럼 복합적인 발효 메커니즘은 막걸리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유산균 풍부한 텍스처를 만들어낸다.반면, 와인은 포도를 주원료로 하며, 과일 자체에 당이 이미 충분히 포함되어 있어 별도의 당화 과정이 필요 없다. 와인은 단일 발효(single fe..